안녕하세요.
연초 시작된 COIVD-19는 아직도 끝을 보이지 않고 어느새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이 모두에게 힘든 시기지만, 병원에서는 계속 진료의 최일선을 담당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수련교육에는 제한을 받고 있는 전공의 선생님들에게는 더없이 힘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추계 1차 교육에서는 지친 여러분들이 조금 쉬어가면서도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인문사회의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식공동체에서는 우리말을 잘 쓰는 가를 통해 그 사람의 교양 수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의사로서 또 논문을 쓰는 연구자로서 어떤 것이 바른 우리말인지 기본에 대해 강의합니다. 한편, 신경과의 특성이지만 다가오는 죽음의 시간을 막지 못해 천천히 준비해야 하거나,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서 연명 중단을 결정해야 하는 환자 혹은 보호자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분들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신경과 의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학과 연명치료중단 결정에서 생각해야할 문제들을 다루고 과잉진료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지식 분야에서는 중환자 의학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뇌사와 중환자의학에서 최근 업데이트된 주요 내용과 함께 기본적인 중환자 치료에 대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어, 환자를 실제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온라인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new normal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자기주도학습자가 되기를 바라며, 수련위원회에서도 점차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0년 10월
수련이사 고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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