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과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코로나의 긴 여정을 이겨내고 한숨 돌리려는 시점에, 의료계는 의대 증원 문제로 진통을 겪어야 하니 진료현장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듯합니다. 주변 상황이 우리를 힘들고 어렵게 하더라도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 된다면 자그마한 즐거움에도 행복감을 느끼시는 여유를 갖게 되리라고 생각하며,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기원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가 창립된 지 어느덧 40년을 지나 회원 수가 2600명을 넘어선 지금, 우리 학회는 8개의 자학회와 16개의 연관학회를 품고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는 학회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대내외적으로 대한신경과학회가 비약적 발전을 해온 것은 회원님들의 단합된 힘과 전임 집행부 및 선후배 회원님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현시점은 뇌인지과학,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스마트 헬스케어, 신규 약물 개발 등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신경과 영역에서 적절한 의료정책 틀과 비전을 마련하고 수행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회원에게 신뢰받는 신경과]가 되기 위해 [국민의 뇌 건강증진에 기여함과 동시에 회원의 권익향상 도모]를 위해 대한신경과학회가 더욱 정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간의 대한신경과학회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학회의 새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역대 집행부와 회원들께서 이룩해 놓으신 정책을 계승함과 동시에 현 의료계가 당면한 문제를 숙지하면서 대한신경과학회가 미래지향적이며 합목적적인 방향으로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각 위원회별로 단기적인 업무 수행뿐 아니라 중장기 신규 정책 수립을 요청하고 각 위원회별 업무가 상호 연관성을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경과학이 점차 세분화되고 전문화가 되는 가운데 학술과 연구에 대한 많은 부분은 각 분야의 자학회, 분과학회 및 연관학회에 많은 부분을 이미 위탁 드린 상태입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모학회로서의 역할 즉, 전공의 수련, 고시, 보험, 법제, 특화된 술기교육, 회원 권익을 위한 대외정책 마련, 회원 맞춤형 정책개발 및 대국민 홍보활동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외활동 역량 강화], [스마트 헬스케어 교육 강화 및 실질적 사업 마련], [지역 균형 발전방안], [신경과의사회와의 협력체계 강화] 및 [맞춤형 교육/행정 지원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회원님들의 학회 발전을 위한 적극적 의견 제시와 고언은 새롭게 구성된 집행진과 협의체 활동의 중요한 활력과 에너지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학회 회원님들의 학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과 집행진들의 헌신적 노력은 [대한신경과학회]를 [조화와 균형, 효율이 극대화된 신경계]와 같이 멋진 [유기체적 단체]로 진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 때 대한신경과학회 모든 회원들이 발전해 온 학회 모습을 회상하며 [대한신경과학회 회원]임에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주어진 임기 동안 학회 임원 집행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김승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