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하루 생활 중 1/3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잠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낮에 쌓였던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시키며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우리 뇌에 있는 시계가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낮에는 활동을 밤에는 잠을 자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신체와 건강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불면증이란 잠 들기가 어렵거나, 쉽게 깨거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잠자는 시간이 적은 것이 아니고 숙면이 부족해서 깨어 있는 시간에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집중력, 기억력이 감퇴되어 실수가 잦고 공부 및 업무효율이 감소하는 것 입니다.
만약 3주 이상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 신경과 의사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면증이 있으면 밤에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앉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오며 예를 들어 운전 중이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에도 잠에 빠지게 됩니다.
일부 환자들은 때로 심하게 웃거나, 울 때에 갑자기 팔,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합니다.
대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수면을 조절하는 중추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의 하나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앉아 있거나 누우면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자려고 누우면 누군가 종아리를 간지럽히는 것처럼 스물스물하게 무엇인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곧바로 다리를 일부러 흔들거나 옆에 있는 침대 모서리 등에 다리를 비벼서 자극하지 않으면 잠들 수 없으며 심한 경우에는 바로 일어나서 걷게 됩니다.
이는 대개 종아리 부분에 불편한 증상이 느껴지며 다리를 쭉 뻗치거나 움직이면 없어지고 이로 인해 다리를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수면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렘수면은 꿈꾸는 수면을 말하는데 이때는 온 몸의 근육의 긴장이 풀려서 움직이지 못하며 따라서 꿈 속의 행동을 몸으로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불완전하거나 없는 경우를 렘수면장애라고 하며, 이 경우 꿈꾸면서 하는 행동을 그대로 나타내서 소리를 지르고 팔다리를 과격하게 움직여 본인이 다치거나 옆 사람을 때리기도 합니다.
대개 잠에서 깬 후에는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편이며 노인들, 특히 파킨슨병 환자에서 잘 나타납니다. 약물치료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몽유병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수면 중 이상행동인데 자다가 일어나서 방을 왔다갔다 하거나 집안의 가구를 옮기거나 밖으로 나가서 배회하기도 합니다. 깨어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게 됩니다.
밤에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깨어 우는 아이를 종종 보게 되는데 꿈을 기억하면 악몽이고 꿈을 기억하지 못하면 야경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종종 있고 어린이가 피곤할 때, 열이 날때, 또는 어떤 약물과 관련해서 더 잘 발생하고 청소년기가 되면 대개 없어집니다.
수면의 이상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잠을 자면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면검사를 통해 수면 중의 뇌파와 신체의 모든 움직임을 기록하여 분석하며 비디오로 수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수일 전부터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가능한 한 집과 같은 편안한 상태에서 수면을 이룰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 평소의 수면 상태 그대로 하룻밤 동안 검사를 받게됩니다. 이를 수면다원검사라고 하며 이는 대부분의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중요한 검사이나 모든 환자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문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가까운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하십시오
수면은 시간적으로 삶의 1/3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정상적인 수면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신경과 의사는 수면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의 피로와 무기력에서 벗어나 삶의 효율을 높이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을 도와 드립니다.